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시락 용기, 통조림 캔을 만들 때 사용하는 비스페놀의 인체 위해(危害) 우려가 낮다고 24일 밝혔다. 비스페놀은 플라스틱 첨가제의 일종으로 내열성과 강도가 높다. 다만 내분비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화장품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비스페놀 A·S·F에 대해 통합 위해성 평가를 진행했다. 비스페놀이 사람 몸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산출해 위해 지수를 평가했다. 위해 지수는 1 미만이면 위해 우려가 없다는 뜻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지난해 비스페놀 A 위해 지수는 0.0002다.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이다. 성인과 영아의 지난해 비스페놀 A 노출량은 2020년보다 각각 22%, 12% 줄었다. 비스페놀 S, F도 위해 우려가 낮았다.

식약처는 지난 2023년부터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유해 물질에 대한 통합 위해성 평가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