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 /GC녹십자

GC녹십자(006280)는 독감 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 국영 제약사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 질병통제국(DDC)의 입찰을 수주해 민간 시장 포함해 총 594만 도즈(dose·1도즈는 1회 접종량)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태국은 지리적으로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쳐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에 따라 연중 지속적으로 독감백신 공급이 필요한 시장 중 하나다.

녹십자는 이번에 GPO의 남·북반구 입찰과 질병 통제국을 포함한 태국 정부의 국가 입찰을 수주한 것으로, 이는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했다. 회사는 2014년 첫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 처음 진출해 매년 수출 물량을 확대했다. 태국 민간 시장 공급량은 작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입찰 수주로 누적 수주량 1500만 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수출 지원과 국가 출하 승인 일정 단축 등 행정 지원에 힘입어 수출 계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국제기구 조달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씨플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플루는 6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녹십자는 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누적 생산량이 3억 도즈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