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다음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은 긴 검사 시간과 의료자원 부족 등으로 EGFR 변이 보유 여부에 대한 검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이에 양사는 미국, 중국, 한국 등 다국가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1만2000건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데이터에 AI 병리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적용해, 기존에 EGFR 변이 검사를 위해 사용하던 AI 모델 대비 성능이 개선된 변이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루닛 AI 솔루션의 변이 검출 정확도는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0.880으로, 기존 AI 모델의 0.723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일동제약(249420)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다음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 KRA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 항암제 'ID12241′,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ID11916′, PARP1 저해제를 탑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ID12401′ 등 4종이다.
■HLB생명과학(067630)의 자회사인 HLB생명과학R&D는 최근 주주총회·이사회를 열고 김연태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HLB그룹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웅제약(069620) 개발본부 상무를 거쳐 JW중외신약 개발본부 상무,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 부센터장, 한국오츠카제약 임상개발부문 전무 등을 역임했다. HLB그룹에는 지난 2023년 합류했다. HLB생명과학 바이오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하며 신약개발 업무를 총괄해 왔으며, 현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국내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품목허가신청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
■유유제약(000220)은 유원상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유제약은 이날 충북 제천 본사에서 개최한 제85기 주주총회에서 유원상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유 대표는 유특한 유유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이날 재무제표·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최강석 선임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제이엘케이(322510)는 뇌졸중 진단·예후 예측을 지원하는 AI 설루션 'JLK-플레어'(JLK-FLAIR)가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허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자기공명영상(MRI) 플레어의 고신호강도 영역을 분석해 시각화하고 해당 영역의 부피를 측정하는 AI 기반 설루션이다. MRI 플레어는 MRI 촬영술 중 하나로, 백질 병변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촬영한 것을 의미한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 적절성 평가나 뇌백질 변성 정량 분석을 기반으로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위험 예측 등에 활용된다.
■이엔셀(456070)은 서울아산병원과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엔셀은 2023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임상 연구·첨단재생의료 관련 세포를 공급해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세포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첨단재생의료 산업에서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형의료기관과의 추가 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신라젠(215600)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반 기술) 'SJ-600시리즈'가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라젠은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7의 특허 등록을 지난 26일 통보 받았다. SJ-607은 SJ-600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신라젠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기반 기술이다. 주요 특허 내용은 정맥투여 시에도 안정적인 항암 활성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클래시스(21415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포머(국내명 슈링크)의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최초의 미국 IDE 승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울트라포머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 위한 발판이 됐다. 회사는 올해 미국 5개 주 내 5개 병원에서 273명을 대상으로 현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트라포머의 FDA 허가는 2027년 1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액체생검·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질병 진단과 예측해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태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유전자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주요 서비스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이다. GC지놈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를 획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암 별 전주기 확대·암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 평가 결과,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최종 확정돼 국내 최초 4회 연속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사업 시행 첫 해인 지난 2013년 4월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6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올해 시행한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돼 4회 모두 선정됐다. 또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연구중심병원 TOP3(핵심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중심병원은 길병원을 포함한 기존 지정 10곳을 포함해 최종 21개 의료기관이 인증 받았다.
■고대구로병원은 민경훈 호흡기내과 교수가 국가 결핵예방의 공로를 인정 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폐에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기관에도 전파될 수 있다. 민경훈 교수는 결핵 환자의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임상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 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에 참여해 결핵 예방·치료의 최적화 방안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임상 진료에 적용하는 등 공공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퇴행성·희귀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파킨슨희귀질환센터'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파킨슨병을 비롯해 희귀난치성·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와 치료를 담당한다.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최신 임상시험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외 다기관 협력을 통해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만성뇌혈관, 육종암 등을 포함한 약 1만명 분의 인체자원을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추가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인체자원은 최근 국민 관심이 높은 노화·노인성 질환 발생 관련 연구, 대기오염 영양 연구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 만성뇌혈관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공개된 1174명분의 인체자원은 알츠하이며, 치매 연구 등 13개 만성질환 연구 과제에 분양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128명분을 추가 공개해 총 1252명분의 인체자원이 공개된다. 인체 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7일 서울 영등포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마약 중독 재활 기술개발 연구*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마약 중독 재활 기술 최근 연구동향을 비롯해 국내 마약류 중독 재활 현황, 유엔(UN) 산하 국제기구 UNODC의 마약 사용장애 치료·관리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식약처는 이번 포럼이 국내 마약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5′ 행사에서 '의료 해외진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8개국에서 해외 업체 15곳, 국내 업체 38개곳이 참가해 총 123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 그 결과, 5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됐으며, 규모로는 총 317만달러 수준이다.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은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직접 이끌어낸 성과 중심의 행사였다"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진출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