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과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은 제2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에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를 개발한 비보존제약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한국신약개발대상은 신약 개발과 제품 글로벌화에 도전하는 기업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는 중추신경계(CNS)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작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다. 수술 후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으로 사용된다. 기존 마약성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와 다른 새로운 원리의 치료제다. 피부·근육·인대·관절 등 신체 말단 통각 수용기의 통증신호 발생에 직접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통 효과를 낸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성 진통제 중독·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회사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어나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37호 신약인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은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한다.
자큐보는 중국, 인도,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 세 차례 기술수출에 성공해 전 세계 21개국에 진출했다.
KDRA는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 수상기업으로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넥스아이(NEX-I), 이중항체 신약개발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희소비만증 신약을 개발 중인 LG화학(051910)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