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측 로코모티브는 한미약품(128940)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대표)에 임종윤 회장이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장남이다.
로코모티브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최근 중국 화륜그룹 측 이사 2명과 한미약품 이사 3명으로 구성된 동사회(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회장을 동사장으로 선임했다.
북경한미는 1996년 한미약품과 중국 국영기업인 화륜자죽약업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창업자 일가 모녀와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고조됐던 지난해 10월, 모녀 측이 지지해 온 전문경영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3일 창업자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모녀의 승리로 종식된 이후 수장이 다시 교체된 격이다. 앞서 임종윤 회장은 2005년 북경한미 동사장을 맡았다.
로코모티브는 북경한미가 권용남 경영지원부 총감과 서영 연구개발센터 책임자, 이선로 코리 이태리 대표 3명을 신규 동사(이사)로 임명하고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용남 총감은 2006년 한미헬스케어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북경한미 재무와 구매 등 내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서영은 책임자는 1989년 중국 의학과학원 연구원을 거쳐 북경한미와 룬메이킹에서 연구 개발부터 현재 베이징코리과학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선로 대표는 지난 1999년 한미약품 영업부에 입사해 북경한미 기획부와 경영기획실 실장을 역임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동사장 임종윤 회장 선임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북경한미약품의 지분 73.7%를 갖고 있다"며 "추후 정리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100억원대였던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지난해 3856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는 225조원 규모의 글로벌 2위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현지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20개의 의약품 임상 개발·허가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