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신규 항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안바이오는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이끈 조병철 대표(세브란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가 2020년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이번 계약은 다안바이오가 개발한 항체를 리가켐바이오가 도입해 ADC 신약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차세대 항암제 핵심 기술인 ADC는 항체에 약물을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해, 기존 항암제보다 치료 효과가 높고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ADC는 항체, 약물(페이로드), 링커(항체-약물 연결)로 구성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약물·링커 기술을 갖고 있고, 항체는 외부에서 유망한 물질을 도입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항체는 폐암, 대장암 등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고형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된다.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에 대한 ADC 개발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폐암 신약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경험과 항체 개발 역량을 보유한 다안바이오와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비전 2030 조기달성 전략에 따라 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규 ADC 후보물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