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CI.

오상헬스케어(036220)는 라이트재단(The RIGHT Foundation)으로부터 '성매개 감염병 진단 연구개발 지원 과제'를 위한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오상헬스케어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 기술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정기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 나노종합기술원(NNFC)과 함께 3년간 라이트재단으로부터 21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유전자증폭기술(PCR) 기반의 성매개 감염병 검사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 한국 바이오기업이 공동 출연한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다.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치료·진단을 위해 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이들 국가에서는 성매개 감염병인 클라미디아(CT)와 임질(NG) 감염이 임산부의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자원 부족과 사회적 인식으로 조기 진단·치료가 어려워, 저렴하면서도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제품이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 과제의 정식 명칭은 '플라즈모닉 광열 실시간 PCR 기법을 활용한 성매개 감염병(NG·CT)의 현장분자진단 개발'이다. 플라즈모닉 광열 PCR 기반의 성매개 감염병 검사 제품을 개발해 국제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광열 PCR 기술은 국내 업체들이 상용화에 제일 근접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동결건조 기술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형 분자진단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훈 KAIST 교수 연구팀은 "오상헬스케어와 2020년부터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오상헬스케어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