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3일 오후 JW매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고, 국산 디지털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씽크(thynC™)를 소개했다. (왼쪽부터)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강대엽 씨어스테크놀로지 부사장. /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국내 공급을 맡고 있는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 심박 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원격 심박 기술에 의한 감시는 환자의 심장 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는 용도를 의미한다.

대웅제약은 3일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씽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소개했다. 씽크는 EX871 외에도 기존에 경피적 혈액 산소포화도 측정(E7230), 심전도 침상감지(E6544), 24시간혈압측정검사(E6548)에 대한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시간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앞서 씨어스테크놀러지는 작년 3월 대웅제약과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씽크는 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인공지능 웨어러블 진단기기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관리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병동 간호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병실, 중환자실 등 다양한 입원 환경에 맞춤화된 모니터링 설루션을 제공한다.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해 즉각 대응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보험수가 획득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다양한 혁신 기기를 도입했다.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840여 개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 중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병원 10곳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 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더욱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사업부장은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설루션을 도입, 보급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