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부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차세대 항암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10일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 NCI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차세대 항암제 평가기술 개발에 필요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CI는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국립보건원(NIH) 소속으로, 암 예방·진단·치료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이번 과제에 식약처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암 환자 개개인의 항원 기반 면역 반응을 강화해 종양을 치료하는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지원에 머리를 맞댄다. 합성 펩타이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신기술이 활용된 항암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동물모델·오가노이드 등을 활용해 안전성을 예측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미 NCI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제 수준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2월 3일까지 연구자를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식약처 연구관리시스템(rnd.mfds.go.kr)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