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은 위식도 역류 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호주와 뉴질랜드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개발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최근 호주 제약사인 서든 엑스피(Southern XP)와 호주·뉴질랜드에 케이캡정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 엑스피는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판매 권리를 갖는다. 해당 품목은 케이캡정50㎎, 케이캡정25㎎ 등 2종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이며, 이 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케이캡은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48개국에 진출했고, 15개 국가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해, 5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해외 국가에서도 대한민국 신약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8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