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144510)은 신임 각자대표로 김재왕 대표를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제임스 박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사임 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지 한 달 만이다.
김재왕 대표 내정자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며, 박 대표의 사임으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원성용 전 연구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김재왕 내정자는 영업부문을, 원성용 대표는 연구개발(R&D) 부문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 내정자는 대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GC녹십자(006280)에 공채로 입사했고, GC녹십자와 녹십자피비엠을 거쳐 최근까지 GC녹십자웰빙 IP본부장을 역임했다. 34년 이상의 영업 경력을 토대로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김 신임 대표 내정자의 영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영업과 연구개발 부문에 각자대표를 선임해 각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상호 보완적인 리더십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로서의 역량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씨셀이 상업화한 제품은 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가 유일하다.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환자 자신의 혈액으로 만드는 맞춤 항암제다.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자가 면역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위탁개발생산(CDMO),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사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