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글로벌보건연맹(K-GHC) 초대 이사장 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 /조선DB

세계 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의 참여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 조직 ‘한국글로벌보건연맹(K-GHC)’이 창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 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이 맡았다.

K-GHC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 발휘에 기여하는 최고의 전문 민간단체’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연맹 정관에 글로벌보건 ODA(공적개발원조)와 바이오헬스, 관련 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주요 미션으로 명시했다.

11월 말 열린 연맹 발기인 총회에서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 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을 초대 이사장으로,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감사로 각각 선출했다.

또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박수현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샘 앤셜 오픈필란트로피재단 글로벌원조정책총괄,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효근 SD 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조현 전 주유엔대사,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가 이사로 선출됐다.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와 함께 핵심과제 수행을 위해 ODA위원회와 산업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별도로 둔다. 연맹 활동을 뒷받침하는 ASG의 주인숙 선임고문이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사무국을 총괄한다.

원희목 이사장은 “연맹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이사장은 “글로벌보건 ODA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공공 조달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