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제임스 박(58) 전 지씨셀(144510)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달 29일 사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 학사를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영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박 내정자는 BMS 재직 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 개발·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등 사업 개발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했다. 최근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기술이전 계약도 주도했다.
롯데 관계자는 “제임스 박 내정자 영입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말했다.
2022년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2022년 말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인수했으며, 올해 3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다. 2030년 전체 3개 공장을 준공해 2034년부터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