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24 보건산업성과 교류회’를 개최하고, 주요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GC녹십자(006280)와 대웅제약(069620)이 정부 지원을 받아 신약을 개발하고 국내외 신약 인허가를 받은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GC녹십자는 정맥투여용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알리글로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제조해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한국 바이오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국산신약 34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2022년 7월에 출시했다. 올해 5월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펙수클루는 중국을 비롯한 24개국에 진출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국산신약 36호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도 지난해 국내 출시해 2년 연속 신약 발매에 성공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성과도 이어졌다. 개인용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인 아이센스(099190), 내시경용 지혈재·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료 등 개발사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등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보건산업은 보건 안보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보건 산업 성과 교류회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연구자와 기업의 경험과 지식이 공유돼 보건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