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008930) 임시 주주총회에 오르는 주요 안건에 대해 ‘중립’ 의견을 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14차 위원회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정관상 이사 수를 기존 10명 이내에서 11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그룹 창업자 일가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형제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앞서 대주주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제안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현재 3자 연합 측 4인과 형제 측 5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3자 연합은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구성을 6대 5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사 선임안은 주총 출석 의결권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지만 정관변경안은 주총 특별결의 대상으로 출석 의결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