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 의장에 선임됐다./박상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348150)은 고광표 대표가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의 신규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고 대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맡고 있다.

IHMC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가 지원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 협의체다. 인체 건강·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 규명이 주된 목적이며, 현재 미국·캐나다·유럽·중국·일본·호주·한국 등 글로벌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고광표 대표는 2010년부터 IHMC 위원회에서 한국인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고 대표가 2014년 8월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로, 2020년 상장했다. 건선 치료제를 비롯해 대사, 정신 질환과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후보물질군(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IHMC 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 지난 2022년 일본 고베, 올해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오는 2026년에는 고 신규 의장 선임에 따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고광표 대표의 IHMC 의장 선임은 한국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협업을 주도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