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인 스카이랩스는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의료기기인 ‘아폴론(Apollon, 가칭)’이 내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세계가전박람회(CES) 2025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앞서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혁신상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제품인 ‘카트원 플러스’로 첫 번째 혁신상을 받았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동안 혈압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반지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를 개발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아폴론은 카트 비피 프로에 산소포화도, 체온, 호흡수 측정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아폴론은 반지와 손목밴드가 선으로 연결돼있다.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손목 밴드와 연결된 반지는 실리콘 커버를 적용해 손가락 크기와 관계없이 착용할 수 있다. 의료진은 손목 밴드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로 착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반지에서 손목 밴드로 이동해 이전보다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아폴론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현재 일산병원과 함께 국가과제사업을 진행하며 기술을 개발 중이다. 병원 수요를 반영해 개발 중인 아폴론은 개발 완료 시 기존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에서 다시 한번 수상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관리 편의성과 의료 서비스 향상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