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720억원이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202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를 통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 바이오기업 3곳과 바이럴 벡터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과 계약의향서를 연이어 체결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을 생명공학 전문 학술지인 생명공학·생명기술 프런티어에 게재했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 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필요하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연결 매출은 국내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과 2017년부터 투자해온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의 실적 반영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사업과 내년 2월에 시행되는 첨생법(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한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집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