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09653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1088억원이다.
올 3분기 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씨젠은 비(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품 매출이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매출은 90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총 시약매출의 85%인 769억원이다. 비코로나 진단시약 제품 중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폐렴과 백일해가 확산되고 남반구 지역 수요가 늘면서 호흡기 세균(PB) 제품과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52% 늘었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은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씨젠의 신드로믹(Syndromic·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 검사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