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을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5일 이사회에서 143억원을 투자해 팬젠 주식 264만7378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팬젠의 기존 최대 주주인 CG인바이츠(083790)와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기존 지분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팬젠이 발행하는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이후 휴온스는 팬젠의 주식 총 398만 3167주를 보유해 지분율 31.53%로 최대 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휴온스는 팬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경영권을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과 CDMO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상업화를 위한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며 “팬젠을 자회사로 편입해 매출 증가를 이루고 바이오의약품 CDMO 신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과 세포주 개발 원천 기술,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팬젠은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인 휴온스랩과 지난 6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 시료 생산·제품 허가를 위한 검증(밸리데이션)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항암제 항체의약품 등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는 물질로 사용된다. 현재 미국 할로자임이 보유한 특허는 국내에서 지난 3월 만료됐고, 미국에서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휴온스랩은 팬젠에서 생산한 원료를 기반으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