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전경./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9억76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20억7700만원, 순이익은 349억5500만원으로 각각 0.7%, 42.3%씩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438억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857억3100만원, 1452억1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3%, 12.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북한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액 84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는 중국 내 영업 일수가 감소와 현지 자연 재해로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매출이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수젯은 3분기 처방액 5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다.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는 3분기 매출액 36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매출 대비 15.1%인 548억원이다. 한미약품은 “다음 달 미국비만학회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며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과 삼중작용제로 비만치료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