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036220)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신제품 ‘글루네오(GluNEO)H’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글루네오H는 손끝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측정하는 개인용 혈당측정기(BGM)다. 글루네오H는 국제 품질 기준 ISO 15197에 부합하는 성능을 가졌고, 손끝 모세혈뿐만 아니라 정맥혈 측정도 가능하다. 또 적혈구 용적률에 의한 영향을 보정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혈당 수치는 파란색과 녹색, 빨간색으로 표시해 혈당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큰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다빈치 5를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후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 째로 한국에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국내에서 다빈치 SP 출시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5세대 플랫폼이다. 인튜이티브의 진보된 통합형 자동화 시스템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5는 세계적으로 약 700만 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된 기존 4세대 다빈치 Xi의 고기능 설계를 기반으로 150가지 이상의 제품 개선을 이뤘다. 특히 포스 피드백 기술은 다빈치 5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로 의료진이 수술 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수술 중 힘의 민감도 측정이 가능해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수술 정밀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
■HLB테라퓨틱스(115450)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이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진들이 진행한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OKN-007은 종양 미세환경의 과다한 활성산소를 경감시켜주는 항산화 물질로, 항염 효과가 높고 뇌신경을 보호해주는 작용원리가 있다. OKN-007을 두 가지 용량(150mg/kg, 300mg/kg)으로 나눠 루게릭병 초기 단계의 마우스 모델에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질병 진행이 현저히 느려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약을 투여받지 않은 대조군은 운동신경세포 소실이 크게 발생한 반면, 실험군은 소실이 크지 않아 신경보호 효과가 뛰어났다. 신경 염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연구팀은 중증 모델에서의 장기적인 효능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OKN-007의 뇌질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326030)은 ESG 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ESG 평가 결과 종합 AA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 한국 지수에 2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지수 FTSE4Good(사회 책임 투자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 FTSE4Good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설립한 FTSE그룹에서 만든 지속가능성 지수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FTSE4Good 지수 평가에서 물 안보와 노동기준, 반부패, 조세 투명성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FTSE4Good 지수에 편입된 상위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이 있다.
■GC녹십자(006280)는 지난 29~30일 열린 ‘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어드밴스 2024′에 파트너 스폰서로 참석해 산필리포증후군 A형 신약후보물질 GC1130A에 대한 비임상연구 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 현황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 산필리포증후군 환우회인 산필리포 치료기금협의회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산필리포증후군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른다. GC1130A는 중추신경계에 투여할 수 있는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로 개발하는 치료제로,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이 방식은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도 적용됐다.
■연세암병원은 대장항문외과가 지난 30일 2000번째 로봇수술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2000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직장암 3기 여성 환자 김모(71세)씨는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 로봇수술은 대장암을 치료하는 좋은 옵션이다. 피부를 1cm 이하로 절개한 뒤 작은 로봇의 팔을 몸속으로 넣어 수술을 진행해 수술 자국이 거의 안 보인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07년에는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 최초로 기록했고,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