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해 출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회사 제공

메디톡스(086900)가 개발한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의 중동 수출 길이 열렸다.

메디톡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2종이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과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등 2종으로,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품질·안전성 평가 기준인 CE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허가 획득으로 세계 시장 확대가 한층 힘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 회사는 UAE 현지 파트너사 ‘비엔디 바이오(BND BIO DRUG STORE LLC)’와 협업해 뉴라미스의 현지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신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신규 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허가 획득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UAE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허가 획득을 계기로 신규 톡신 제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메디톡스 제품의 진출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뷰티의 인기로 한국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영업력을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중동 지역 진출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국내에 출시된 뉴라미스는 현재 35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10여년간 축적된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제품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 등재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지속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교제(BDDE, 부탄디올디글리시딜에테르) 잔류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부기, 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