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애리 덕성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가 제55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독

한독(002390)은 대한약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55회 ‘한독학술대상’의 수상자로 문애리 덕성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등 총 2명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한독학술대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5년 이상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약학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문애리 교수는 유방암 전이 분자 원리 연구에 매진하며 암 악성화 신호전달 규명에 기여했다. 국가지정연구실(NRL),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중점연구소 사업 등에 참여해 전이 제어 신약개발 연구를 이끌었다. 특히 표적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타깃 발굴 연구를 주도해 ‘캔서리처치(Cancer Research)’ ‘오토파지(Autophagy)’ 등 세계 유수 저널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UN 과학기술전문가 10인 그룹에 선정돼 한국 약학 위상을 높이고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약학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문 교수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낙신 교수는 변형 핵산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다. RX-3117, FM101을 핵심 후보물질을 도출해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치료제로 임상2상을 완료했다. A2A 아데노신 수용체 길항제인 FM401을 도출해 면역항암제 전임상 시험도 마쳤다.

정 교수는 차세대 변형 핵산인 셀레노 핵산 유도체를 개발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300여 편의 SCI 국제논문, 24개의 특허, 6번의 기술이전, 다수의 수상 성과로 세계적인 의약화학 연구자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국제 저널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의약화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약연상과 부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