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가 130억원 규모의 Pre-IPO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타임폴리오캐피탈, 신한캐피탈,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들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큐리오시스의 주력 제품인 Celloger®는 실험실 자동화(lab automation)에 유일하게 적용 가능한 세계 최초의 4세대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Zero–CS™(Cell Stress) 기술을 통해 관찰 대상 세포가 물리적 충격, 열 변화, 오염 등 외부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결로나 연결 오류로 인한 데이터 획득 실패를 방지하여 안정적인 실험 환경을 제공한다.

큐리오시스의 기술력은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만 2개의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8월 IR52 장영실 기술혁신상, 2024년 37주차 장영실상 – Celloger® 제품), 2년 연속 미국 R&D100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기 배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해상도 이미징을 구현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도전적인 영역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도 난항을 겪고 있는 분야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틱벤처스의 김현규 선임은 “큐리오시스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성과에 주목했다”며 “자동화 장비를 구현하기 위한 전장, 로봇, 광학 요소 기술을 전부 내재화한 보기 드문 회사로 특히 Celloger® 시리즈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최근의 장영실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은 회사의 미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큐리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큐리오시스의 윤호영 대표는 “이제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 시기를 지나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최근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더 높은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리오시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매출과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구체적으로는 공장 증축과 함께 합성생물학 분야의 자동화 장비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