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농도 제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 이미지./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에스-하이콘을 설명하는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공식적으로 출시를 알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4′에서 에스-하이콘을 처음 공개했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제형 의약품보다 투여 약물량은 적고, 약효는 같아 피하주사제와 안구투여 주사제 개발에 활용된다. 보관과 운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업계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농도 제형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점도와 수소이온 농도 문제를 해결했다. 또 초고농도에 속하는 1mL당 200㎎ 제형 개발 데이터도 축적했다. 본격적인 제형 개발 단계에 들어서기 전,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농도 게이트 체크 단계’로 고농도 제형 개발 실패 확률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하이콘으로 저농도부터 초고농도까지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하이콘을 포함해 올해 CDO 플랫폼 4개를 출시했고, 기술 플랫폼 총 9개를 확보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 개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