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드비엠에스 CI

일동제약(249420)그룹은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소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위암 치료에 대한 것으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의 임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향후 소화기계 암을 겨냥한 다양한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물질은 암 유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으로 한다. 앞서 이 회사는 앞서 이 분자접착제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사이클린-K(CDK12를 활성화하는 효소) 분자접착제뿐 아니라 이를 응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 중”이라며 “DAC의 경우 사이클린-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고형암, 섬유증, 퇴행성 신경질환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