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오른쪽 다섯번째)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공사 주요 관계자들이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의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건축 골격 완성 기념 행사)과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면서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 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 3만413.8㎡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맺고 3257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회사는 미국 선진의약품생산및품질관리(cGMP) 승인 수준의 R&D·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 연구 과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새 사옥은 비임상, 임상,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송도 사옥 완공 시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생산 시설 ‘안동L하우스’와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위탁생산(C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 협업해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