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쥬마./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낙찰돼 5년 연속 공급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내년까지 브라질 연방정부에 허쥬마 66만 바이알(주사병)을 단독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허쥬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해 브라질에 출시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 의약품 중 처방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법인으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공급망이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판매하는 가운데 단일 국가에 66만 바이알 정도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연방정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약 9만 바이알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입찰기간 공급 물량을 기준으로 최대 25%까지 제약사에 추가 공급을 요청할 수 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허쥬마를 비롯한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면서 올 하반기 출시를 계획 중인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