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산하의 바이오 기업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인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가 14일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제이랩스 코리아는 국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이랩스 코리아를 통한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 조기 창출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이랩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랩스는 초기 물질을 개발하는 전 세계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존슨앤드존슨 산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바이오벤처·의료기술기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이 유치한 투자 규모는 1094억 달러(약 145조원)에 달하며, 총 57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11개 지역(북미 7곳, 유럽 1곳, 아시아 3곳)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거점 기지를 마련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제이랩스 코리아를 글로벌 AC 플랫폼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벤처캐피털(VC)인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이랩스 코리아는 전주기 맞춤형 컨설팅 플랫폼을 통해 국내 혁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메디웨일, 셀러스, 써나젠테라퓨틱스, 씨앤큐어, 애즈큐리스, 엘마이토테라퓨틱스, 티카로스, 파이메드바이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휴톰 등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 평가, 마케팅,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투자유치 등 제이랩스 코리아로부터 체계적인 전문 컨설팅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