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로고. /HLB 제공

HLB제약(047920)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8억5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상반기 매출은 692억2000만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HLB제약에 따르면 전문의약품과 위탁생산(CMO) 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판관비 감소를 위해 전문의약품의 판매 수수료를 낮췄고, CMO 의약품에 대한 자사 생산이 이뤄지면서 원가 구조도 개선했다.

늘어나는 CMO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향남공장을 신축해 매출 규모 5000억원 이상 주문량을 감당할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관절 건강 브랜드 ‘콴첼도 지난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HLB제약은 이로 인해 광고비를 절감하고 매출 확대로 사업구조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유단백 추출물이 함유된 콴첼 NBP를 출시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다양화했다. 그만큼 HLB제약의 수익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HLB제약은 개량신약 개발도 나선다. 상대적으로 개발 기간이 짧은 개량신약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빠른 시간 안에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의 국내 생산 준비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신약개발 분야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한 회사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들이 사업 다각화와 함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 최대 매출 달성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