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오예원 스킨수티컬즈 브랜드 프로덕트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로레알 제공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이 한국 미용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로레알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 서울에서 ‘제1회 스킨수티컬즈 마스터 에스테티션 엘리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로레알의 미용 의료 브랜드인 스킨수티컬즈의 신제품인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청담·강남 피부과 클리닉에서 온 약 61명의 미용관리사(Aesthetician)가 참석했다.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는 피부과 클리닉에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미용 시술 전후 관리에 쓰인다. 로레알은 이전부터 미용 클리닉 전문 제품을 판매했지만, 피부과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스킨수티컬즈 브랜드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30년의 연구와 40건 이상의 인체 적용 시험, 25개 이상의 국제학술 논문 발간, 10개 이상의 미국 및 한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인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세럼’은 타우린 성분을 함유해 피부 컨디션과 수분 장벽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 3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 그룹은 사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2.1일 먼저 피부가 좋아졌다. 또 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피부 광채·거침도·모공 크기 등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로레알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미용관리사를 위한 세션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부전문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킨수티컬즈만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수지 매니저는 “피부 전문 미용관리사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레알은 이러한 교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