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유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 아이진(185490)과 수막구균 4가 백신 ‘EuMCV-4′ 기술 이전·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막구균은 뇌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두 회사는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아이진은 해당 백신의 국내 임상 2·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품목 허가 이후 아이진은 한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멕시코 제외) 등에 해당 백신의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시료 등 기술 이전과 원액 공급을 맡는다.

아이진의 백신 출시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연간 최대 150만 도즈(1회 접종분)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과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는 수막구균 5가 백신을 우선 개발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막구균은 호흡기·인후 분비물 교환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일반적으로 발열, 두통, 발작, 졸음, 구토, 목·허리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 후 24~48시간 이내에 환자의 8~15%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