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이중항체 플랫폼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을 위해 1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이며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환우선주 577만 8196주를 발행하게 된다. 신주 발행 금액은 주당 2만 4229원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ADC 개발에 투자한다.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표적 항체를 겨냥한 ADC 신약 개발이 한창이지만, 다중항체를 ADC에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항원을 표적해 암 세포에 결합해 사멸하는 논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2025년까지 최소 3개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