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

휴젤(145020)이 미국 ‘베네브(BENEV)’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이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베네브를 통해 영업·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기업을 통하면 미국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판매 확대 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 개선제로 쓰이는 독성 물질이다.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베네브’는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니들 등 혁신적인 미용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3년 동안 117%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두 회사는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토대로 영업·마케팅, 교육,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다른 회사처럼 판매·유통 권리를 파트너사에 모두 위임하는 구조가 아니라, 미국 내 사업 동반자로서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학술 마케팅 역량과 호주·캐나다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성공 전략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휴젤은 미국에서 3년 이내에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은 미국 진출을 위한 초도 물량 생산을 마쳤다. 7월 말 첫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미용 쇼에서 ‘레티보’ 출시를 발표했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베네브와의 협력은 휴젤이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단 민(Ethan Min) 베네브 CEO는 “휴젤의 독보적인 성과와 베네브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며 “품질을 최우선시하며 의료진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