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가 현대사료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또 나한익 대표아사가 사임해 한도 관리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022년 6월 현대사료에서 이름을 변경했으나 2년 만에 다시 상호를 바꿨다. 1969년생인 한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대상그룹 홍보실을 거쳐 이달 9일부터 카나리아바이오 관리부문 사장으로 일해왔다.
앞서 이 회사 경영진 일부가 신약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앞세워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여기에 더해 오레고보맙 임상시험이 중단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회사가 사명을 바꾼 것은 바이오 사업을 떼고 본업인 사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이다.
지난해 7월 남부지방검찰청은 오레고보맙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펼친 회계사 출신 이모씨를 포함해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를 무더기 기소했다. 오레고보맙의 자산가치를 부풀힌 혐의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회계법인 관계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주가 조작으로 70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