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신장학회 연례 미팅(ERA 2024)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RA congress 2024)에 참가해 유럽에서 판매 중인 희소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능과 가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단백질·호르몬·항체를 활용한 의약품)을 본떠 만든 복제약을 말한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에 쓰는데,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 바이알(Vial)당 약 513만2364원이 수준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오리지널약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해 5월 PNH 적응증으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 같은 해 7월 제품을 출시해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판매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유럽에서 aHUS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소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전략(Commercial Strategy)팀장 상무는”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방받을 수 있게 해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희소질환 치료제 분야로의 적극적인 세계 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도 올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 비용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에피스클리를 출시해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