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전자회사 위드닉스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오른쪽)와 노만응 위드닉스 대표가 계약 체결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 /동국제약

동국제약(086450)이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업체인 위드닉스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동국제약이 미용기기를 직접 개발·생산해 미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기기 개발·생산·유통과 중소형 가전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회사다. 미용기기 ‘세이스킨(SAYSKIN)’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위드닉스 인수는 위탁생산 체제로 시작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국제약 미용기기 사업이 연구개발(R&D), 생산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른 시일 내 기존 제품들의 기능을 향상한 후속 제품은 물론, 미용기기·소형 가전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들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미용기기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50년 넘게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등 식물성 원료 기반의 의약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런 피부과학 노하우를 활용해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센텔리안24′을 출시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마코스메틱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를 합성한 말로 의약품 성분이나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 미용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마데카 프라임’, ‘마데카 프라임 팅글샷’, ‘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등 미용기기 제품 4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