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부터 2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2024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 /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18~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2024년 미국소화기학회’에 참가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긍정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인 램시마에 이어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했다. 짐펜트라는 램시마SC의 미국 상품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이번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처방을 확대하기 위한 학술 활동에 나섰다. 미국소화기학회는 소화기학과 간장학, 내시경·소화기계 수술 분야 등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올해는 각국의 의료 전문가 1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셀트리온은 크론병(CD) 환자 180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2개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54주(1년)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한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102주 시점에서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나왔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20일에는 셀트리온 부스에서 세미나를 열고,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의 최신 트렌드에 기반한 짐펜트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21일에는 심포지엄을 열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가운데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 활동이 더해져 짐펜트라 처방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