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재무적 투자자이자 2대 주주인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해 온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148만주를 처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13일부터 5영업일에 걸쳐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진행했다. 이로써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 주식은 기존 380만4122주에서 232만4122주로 줄어, 에이비엘바이오 보유 지분이 5% 미만이 됐다.

이번 매도는 '단순한 차익 실현 목적'이라는 게 이 회사의 얘기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상장 후부터 지금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해 왔다"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자사주 매도로 오버행(Overhang) 이슈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을 뜻한다. 지분을 많이 보유한 '큰손'이 주식을 한 번에 대량 매도할 수 있다는 잠재 가능성만으로도 주식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해 이런 불확실성을 털었다는 얘기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좋은 성과를 내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할 때마다 오버행 우려로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있었다"며 "한국파트너스의 지분 매도를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발표된 ABL111의 고무적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시작으로 올해 ABL503, ABL202, ABL001, ABL105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ABL103의 국내 임상도 순항하고 있어 에이비엘바이오의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