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제공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기업인 아이센스(099190)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651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것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198억원에서 43%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159억원과 비교하면 69.9%가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비용 때문이다. 인천 송도2공장 준공으로 고정비가 늘었고, 지난해 5월 미국 혈당 측정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를 인수한 비용도 부담이 됐다. 연속혈당측정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임상비용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지난 2016년 인수한 혈액응고 진단 전문업체인 코애규센스(CoaguSense)의 평가 가치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별로는 혈당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 2022년과 비교해 10% 감소했고, 현장진단기기(POCT) 사업 부문 매출은 7%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혈당, 현장 진단기기 사업 부문 매출 모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 16% 늘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고객사들이 혈당측정기 재고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주춤했으나, 하반기부터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혈당 사업 부문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는 최근 발표한 전망 공시에서 올해 매출액은 31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6.9%와 41.6% 늘어난 것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연속혈당측정기 유럽 CE 인증을 받고,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송도2공장의 연속혈당측정기 자동화 라인 구축 작업과 연속혈당측정기 1.5버전 개발·출시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