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의료기기 장비. /클래시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21415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년보다 30.1%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으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얘기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2%포인트 오른 49.8%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장비 판매량이 늘고, 피부미용 시술 수요가 늘면서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소모품 매출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클래시스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판매 중이다. 특히 브라질∙태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인 ‘슈링크(해외명 Ultraformer III)’와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 그 덕에 작년 해외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특히 브라질에서는 연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HIFU는 돋보기로 빛을 모으듯 초음파를 피부 속 원하는 깊이로 집중 조사하는 기술로, 조직을 응고해 피부와 피하 조직의 탄력 개선 효과를 낸다.

국내에서는 슈링크 유니버스의 시술 수요가 지속돼 관련 소모품 판매가 늘었다. 작년 국내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늘어 631억원인데, 이 중 소모품 매출액이 전년보다 59% 증가해 33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슈링크 유니버스의 장비 판매가 급증한 이후 작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얘기다. 전체 매출 중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9%에서 2023년 45%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 임상, 마케팅 투자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상승을 이뤄냈다”면서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투자, 이익률 향상을 지속하며 미용 의료기기 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을 작년보다 25%증가한 2250억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고, 슈링크 계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1만8000대, 볼뉴머는 1000대 돌파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링크 마케팅을 강화해 슈링크와 볼뉴머의 소모품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볼뉴머 소모품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