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083790)(옛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한 조중명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
CG인바이츠는 조중명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 미국 자회사 CGP에서 임상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중명 회장은 지난해 대표직을 내려놓았다가 임시 주총에서 경영 복귀를 알린 바 있는데, 결국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CG인바이츠는 미국 자회사 CGP를 분사(스핀오프)하기로 했다. 이 회사 설명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 중인 CG인바이츠 지분을 처분해 CGP에 투자하고,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임상 2상을 CGP에서 전적으로 담당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한다. 조 회장과 공동 투자해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임상 성공 시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회사 측은 "조 회장은 연구자로서의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기 위해 CG인바이츠의 미국 자회사 CGP(CG Pharmaceuticals)에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CG인바이츠는 지난해 최대 주주를 변경한 이후 주주설명회를 통해 '파이프라인 혁신', '비핵심자산 매각', 'ESG 기반 주주 친화 정책' 등 3대 중점 과제를 발표하며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저분자(Small molecule) 화합물 중심의 파이프라인에서 항암 백신, 디지털 치료제 등 유전체 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사로의 구조 개혁 작업 중이다.
경영에서 물러나는 조중명 회장은 1948년생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1세대로 통한다. LG생명과학 연구소를 이끌던 조 회장은 세계적인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로 2000년 회사를 나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6년 기술평가제도를 통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바이오벤처로, 2015년에는 바이오벤처 1호 신약인 '아셀렉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아셀렉스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혈액암 치료제 룩셉티닙(CG-806),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닐로파비신(CG-549), 아셀렉스 복합제 등 다양한 임상 과제를 진행했으나, 여러 이유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최대 주주가 변경됐고, 사명도 CG인바이츠로 바뀌었다. 현재 CG인바이츠의 최대 주주는 지분 29.22%를 보유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 주식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