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 줄어 8289억원, 순이익은 23.8% 늘어 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41억원,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3.6% 늘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주요 품목 매출과 수액 신공장 가동 후 수액 매출 증가가 가속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2년 12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광고선전비를 효율화한 점,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음료 신제품 티로그 흥행도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주요 의약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지난해 연간 원외처방실적은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늘었다.4분기 원외처방실적은 44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의 백신 일부 품목에 대한 공동 마케팅·유통 계약이 종료되고, MSD 대상포진 백신의 경쟁 제품이 출시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제약사 보령과 케이캡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