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진단검사의학학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학회에 마련한 바이오니아 부스/ 바이오니아 제공

바이오니아(064550)는 지난 12~15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 진단검사의학학회(ASLM)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진단검사의학회 행사에는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아프리카 진단기기 시장은 정부 주도의 공공 입찰이 대부분이다. 바이오니아는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보건검진기관(NHLS)과 협력해 공공 입찰에 필요한 제품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탄자니아, 가나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의 공공기관 담당자와 지속해서 만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프리카 지역은 정부 차원의 결핵 퇴치 지원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이번 학회에서 바이오니아의 결핵∙다제내성 결핵 검사키트(Q-REFIA)가 주목을 받았다. Q-RFIA는 세계 최초로 결핵균(MTB)과 다제내성결핵(MDR-TB) 및 광범위 약제내성 결행(XDR-TB)을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40분 만에 최대 40종의 병원체를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기인 아이런(IRON)-qPCR™도 검사 속도와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니아는 학회에서 파악한 시장 트렌드, 국가 정책 및 투자계획 등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영업전략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 및 매출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공동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달 방글라데시 상장기업과 해외 생산 판매 사업 계약을 맺고 합작 회사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라이트(RiGHT) 재단, 파인드(FIND) 지원 등으로 감염병 진단키트 개발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 진단기기를 개발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중·저소득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감염병 확산과 사망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활성화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