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와 총궐기 대회를 예고했다. 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자체 위기 평가 회의 개최하고 의료계 상황과 위기 경보 발령 요건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한 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복지부는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의료 현장에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와 대화를 충실히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의대 증원 등에 반대하며 전체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17일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를 꾸려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에 들어가는 등 집단행동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