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웅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북미척추학회(NASS) 2023′에 참가해 추간체유합보형재 '3D 케이지(3D Cage)' 관련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중앙대병원 제공

함대웅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북미척추학회(NASS) 2023′에 참가해 추간체유합보형재 '3D 케이지(3D Cage)' 관련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간체유합보형재는 척추 유합술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척추 유합술은 위아래 척추 뼈 사이에 뼈를 이식해 두 개의 뼈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이다.

케이지는 유합술을 통해 기능을 잃은 추간판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3D 케이지는 의료기기 기업 제노스가 제조한 제품으로 의료용 티타늄 분말(Ti Grade 23)로 제작돼 생체적합성을 지녔다.

PBF(Powder Bed Fusion)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다공성 구조를 구현해, 탄성계수를 뼈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 침강을 줄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활용하면 골이식재를 적게 쓰더라도 높은 뼈 유합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함대웅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이 제품을 활용한 61건의 수술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경과 후 우수한 임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함 교수는 "골이식재 충전을 위한 축 방향의 빈 공간이 없는 '논 윈도우 타입(non-window type)' 보형재를 사용한 경우 적은 골이식재 사용량으로도 96.6%의 높은 유합률과 3.6%의 낮은 침강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뼈를 이식하는 수술의 경우, 뼈가 다시 주저앉는 비율을 침강률이라고 한다.

함 교수는 "이 제품은 이식 후 생체적합률이 높고 기존 케이지에 비해 침강률을 낮췄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수술 부담이 높은 고령층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립 38주년을 맞은 NASS는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글로벌 국제학회 중 하나로 전세계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LA컨벤션센터에서 18~21일(현지 시각)까지 나흘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