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의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GLASS-AMC)'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는 국가 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량을 국가별로 비교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참여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항생제 내성 관리 일환으로, 회원국 대상 병원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을 살피는 '내성균 감시체계'와 '항생제 사용량 현황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내성균 감시체계는 2015년부터, 항생제 사용량 현황 감시체계는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은 2016년 내성균 감시체계에 가입해 2017년부터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회원국 194개국 중 내성균 감시체계에 참여 중인 나라는 111곳, 사용량 감시 체계에 참여 중인 나라는 36곳이다. 국가 간 항생제 사용량 비교 데이터는 2024년 이후 발간될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등재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참여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외에도 수요가 있는 다른 나라의 내성 역량 강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국제 공조 체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우수한 전 국민 청구자료를 활용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국가 항생제 내성 감시 시스템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