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가 지난 13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4회 ‘헬스엑스 챌린지 서울(HealthX Challenge Seoul)’ 공모 프로젝트 시상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백다솜 한국노바티스 이사, 김원필 한국노바티스 전무,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김혁진 닥터다이어리 실장, 김준현 레몬헬스케어 부사장, 김정안 서울시 바이오AI산업 과장. /한국노바티스

한국노바티스는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와 공동 개최한 제4회 ‘헬스엑스 챌린지 서울(HealthX Challenge Seoul)’ 공모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와 ‘레몬헬스케어’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헬스엑스 챌린지 서울’은 노바티스의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 경진대회인 ‘헬스엑스 월드 시리즈(HealthX World Series)’의 일환이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건강 관리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게 주요 취지다.

이번 공모는 스타트업·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환자 중심의 종합 건강관리’를 주제로 ▲환자와 의료진 연결 솔루션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주제 적합성과 기술 혁신성, 사업성, 파급효과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문별로 1개 기업씩, 총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환자와 의료진 연결 솔루션 부문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된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에서 예진, 결제, 실손보험청구까지 모바일 처리 가능한 통합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는 ‘닥터다이어리’가 건강기록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당뇨병 예방, 체중 관리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여 한국노바티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최종 선정된 두 기업에는 연구지원금 각 4000만원과 서울바이오허브에 2년간 입주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한국노바티스는 전문가 연계 멘토링·코칭,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및 솔루션 고도화와 파트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원필 한국노바티스 혁신사업부 전무는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준 참여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단장은 “환자 중심 의료가 본격화함에 따라 단순 질환 치료를 넘어 생애 전 주기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의료 빅데이터와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종합 의료 서비스를 성장 발전시키는데 많은 관심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