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16일 국내 최대 한약 통합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전경/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이 건설한 국내 최대 한약 조제 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한약 조제 시설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자생메디바이오센터 개소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 총 7000평 규모로, 한약 및 약침 조제,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조제 용수 관리 배송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하루 최대 1500명 분의 한약 조제, 연 800t(톤) 규모의 한약재 가공이 가능하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약침은 전국 한의원 5000여곳에 공급된다는 게 병원 설명이다.

한약과 약침 조제 시설은 국내 제약사 의약품 제조시설의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이 병원 설명이다. 건물의 각 층에는 독립된 공기조화(HVAC) 시스템을 설치했고, 약침 조제 시설은 4등급(Grade A~D) 무균실로 운영한다. 탕전에 쓰는 물은 지하 수처리시설에서 3단계 필터(마이크로, 카본, 멤브레인)를 거치는 역삼투압 방식과 전기를 이용해 물 속의 이온을 제거하는 전기 탈이온 방식(EDI) 시스템으로 정수한다.

조제, 추출, 충전, 포장, 환자 및 한약 정보 마킹, 멸균 과정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약침은 0.2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제균 필터를 이용해 2번 여과 작업을 거치고, 약침 액을 담는 바이알 용기는 초음파 진동, 정제수 고압 분사 등 6단계 세척 이후 300도 이상으로 멸균 처리한 후 이물검사와 품질검사를 통과하면 출고된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hGMP) 인증을 처음 받은 곳이다. 이 곳은 식약처가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하는 hGMP 우수업체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철학인 '긍휼(矜恤) 지심'과 함께 우리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환자와 국민들이 한약에 대해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